폭염속의 아가봉~옥녀봉 산행
아가봉 매바위
(2017.08.06)
옥녀봉 (해발 599m)
칠성면 소재지에서 보면 옥녀봉은 군자산과 비학산 너머에 있다. 높이로 봐도 그리 관심을 끌만한 것이 없어 보이고, 접근 방법으로 보면 더구나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을 것처럼 보인다. 산행은 칠성면 소재지에서 국내 최초의 우리 기술로 건설된 괴산 수력발전소가 있는 외사마을을 지나 댐 왼편으로 나 있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10여분 가야 한다.
옥녀봉은 오지의 산이며 빼어난 경관이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신선하고 매력적인 산이다.
산에서의 부족한 것은 갈론계곡 갈은구곡에서 찾을 수 있다.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강선대,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선국암 등 3km의 계곡엔 옥빛 물과 바위가 이루어낸 오염 안 된 풍광이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
○ 날짜/날씨 : 2017.08.06/맑음
○ 누구랑 : 봉우리산악회 정기산행
○ 산행코스
: 행운민박~매바위~아가봉(해발 541m)~사기막재~옥녀봉(해발 599m)~갈론재~갈론계곡~갈론공원지킴터~갈론마을 입구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거리 : 8.12km
- 소요시간 : 6시간32분24초(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 시간대별 주요지점 도착현황 :
- 07:00 출발
- 09:10 /09:15 행운민박 도착/산행시작
- 10:51 매바위
- 11:03 아가봉
- 12:24 사기막재
- 12:48 옥녀봉
- 13:49 점심
- 14:00 갈론재
- 14:29 갈론계곡
- 15:47 갈론마을/산행완료
* 봉우리산악회 8월 정기산행으로 괴산의 명물 갈은구곡(갈론계곡)으로 여름 산행을 한다.
이곳은 괴산 35명산에 속해있고 속리산 국림공원구역으로 처음으로 산행을 하는 곳이다
(산행기록)
gps기록
(산행사진)
괴산댐
산행들머리인 행운민박에 도착
피서를 즐기는 많은사람들로 북적인다
갈론계곡을 건너면서 등산이 시작
처음 보는 안내목
.
단체사진을 찍고 본격 산행시작
초반부터 급오르낙구간으로 땀은 비오듯 흐르고
잠시 휴식
다시 오르막구간
494봉을 돌아나오면 첫 조망이 터진다
우측 아가봉 좌측 옥녀봉 그뒤로 남군자산 줄기
하늘도 파랗고
군자산과 비학산
옥녀봉 아가봉
왼쪽 494봉 가운데 군자산 비학산
중간중간 기암도 있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
부디 잘크거라
옥녀봉. 아가봉
매바위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보이는 매바위
각시원추리
정상에 도착
아가봉(해발 541m)
몇 년 전만 해도 정상석이 볼품 없었는데 국립공원에서 자연석으로 교체해 놓았다.
성재봉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지만 요즘은 아가봉으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인 듯...
아가봉 정상은 숲과 너른 평지, 암반이 발달되어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 벗삼아 쉬어 가기에 좋겠다.
아가봉에서 옥녀봉까지는 약 1.7km~
인증사진을 남긴다
오늘 아내는 평소보다 산행을 잘하는 편이다
설악산 다녀온 효과가 있는것일까?
아가봉에서 보는 옥녀봉 방향
옥녀봉 뒤쪽 멀리 암릉의 대야산이 보인다
옥녀봉 가는 길의 암릉구간
당겨 본 대야산 중대봉
구름도 예쁘고
완쪽 아가봉과 그 뒤 군자산 비학산
암릉 밧줄하산코스
엄마따라 온 운석이도 하산 중
아들과 같은 또래 친구인데 우리 아들놈은 이제는 산에 안따라올라고 하는데
내려와서 올라 본 모습
돌아 본 아가봉
육산이지만 나름 암릉도 있다
사기막재
옥녀봉 오르는 구간은 급경사의 구간
더운날씨에 숨이 컥컥 막힌다
이제 저 위가 정상
옥녀봉
속리산과는 허벌나게 멀고 모산도 아니지만 속리산 옥녀봉이란다.
이처럼 속리산국립공원은 넓은 면적이 연이어 있지 않고 지구별로 섬처럼 흩어져 있다.
옥녀봉은 잡목이 우거져 있어서 조망이 좋지는 않다.
옥녀봉의 산행 들머리는 갈론마을이지만 어디에서도 옥녀봉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마을 방향으로 뻗어내린 지능선 연봉들이 옥녀봉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부끄러워 얼굴조차 보여 주지 않는 시골처녀 같은 순박한 산이 옥녀봉인지 모른다.
정상 인증
오늘 고생한 후미팀
정상에서 1시간여의 긴 점심시간을 보내고
하산
갈론재
갈론재는 옥녀봉에서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물론 남군자산 방향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갈론재에서 옥녀봉은 0.3km, 갈론마을 입구는 3.4km~~
이쪽으로 오르면 거리는 멀지만 완만한 등산로~~
잠시 후 갈론계곡에 도착
더위에 지친 몸을 잠시나마 식히고 간다
한참을 물놀이 하며 쉬었다 이동
갈론계곡 제4곡 옥류벽
이런 곳에서는 발 담그고 신선놀음 하다 갔음 좋겠다.
옥녀봉의 백미는 역시 갈은구곡 비경이다.
사위질빵
도로삼거리에 오면서 산행을 마치고 갈론마을로 이동
갈은구곡 입구를 지키는 갈은동문
갈론공원지킴터
갈롱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 산 자체는 높지 않은데 오르막구간이 왜 그렇게 힘들던지.. 더운날씨에 한몫하고
* 사기막재에서 옥녀봉 구간이 특히 힘들었고, 하지만 갈론계곡은 멋지고 기억에 남을 풍경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