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7.팔봉산
팔봉산(강원 홍천327.4m)
(2012.11.24)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있는 산으로 홍천강이 산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다. 강 남쪽 연안을 따라 여덟 개의 봉우리가 길게 뻗어 있다. 낮은 산이지만 바위와 암벽이 많고 능선이 험하여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 이 산을 볼 때는 명성에 비해 너무 낮아 놀라고 실제로 산에 올라가면 암릉길이 만만치 않아 다시 한번 놀란다.
봉우리가 여덟 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 이 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 홍천현 편에 '딴 이름은 감물악(甘勿岳)이다. 현의 서쪽 6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덟 개의 봉우리는 대부분 암릉으로 되어 있어 로프를 잡고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출처] 팔봉산 | 두산백과
(산행일지)
* 일시/날씨 : 2012. 11. 24/맑음
* 누구랑 : 나.친구.호석,호원
* 산행코스 : 매표소-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매표소
* 거리 및 산행시간 :
- 거 리 : 2.49km / 4시간 50분(휴식 및 중식시간포함)
* 시간별 현황
- 08:00 : 가출
- 09:47 : 매표소도착 /등산시작
- 10:25 : 1봉
- 10:53 : 2봉
- 11:07 : 3봉
- 11:17 : 4봉
- 11:33 : 5봉
- 11:54 : 6봉
- 12:15 : 7봉
- 12:36 : 8봉
- 13:18 : 중식
- 13:52 : 매표소도착/등산완료
* GPS기록으로 본 팔봉산
▲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니 휴식시간이 다소 길었다.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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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는 시래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프로그램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다.
▲ 매표소에 있는 등산안내도
▲ 간만에 등산을 같이한 아들놈들
▲ 입구에 있는 장승.모양이 어떤것을 조금 닮았다.
▲ 잠시 휴식
▲ 1봉 시작.암벽등반 수준이다
▲ 포즈가 !!
▲ 등산시작 38분만에 1봉 도착(275m)
▲ 뒤돌아 본 1봉
▲ 내려오는길이 엄청 가파르다
▲ 멋진 나무
▲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
▲ 2봉 정상에 있는 삼부인당
(삼부인당 전설)
옛날옛날옛적, 팔봉리 마을에 성격이 각기다른 시어머니 이씨 부인, 딸 김씨 부인, 며느리 홍씨 부인이 아옹다옹 싸우면서도 다정하고 행복하게 함께 사는 세 과부 삼부인집이 있었습니다.
그집 이씨 부인은 성격이 까탈스렀으나 인자하였고, 김씨 부인은 푼수끼가 많았으나 후덕하였고, 홍씨 부인은 정은 많았으나 다혈질의 소유자였습니다.
세 과부 삼부인집은 남편들은 다죽고, 오래동안 논농사를 짓지 못하고 살아가다 보니, 가세가 점점 기울어 가고 먹고 살기도 점점 어려워져서, 근근이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어느날부턴가 이렇게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서 무엇하랴 하는 상념에 사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세 과부는 지질이도 남편 복도 없고, 후사도 이을 수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죽음을 작심하고 지금의 팔봉산 제2봉에 올라 삼부인은 부둥켜 안은 채, 먼저 저 세상으로 간 무심한 남편들을 향해서 목놓아 울다가 그만 혼절하고 말았습니다.
삼일만에 마을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앞에서 삼부인은 혼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한 참 후 지축을 흐드는 커다란 산울림이 일어나고, 삼부인은 세차례에 걸처 살떨림의 지랄발광을 치고 난 후에 하늘이 열리듯 주변이 훤해지면서 비로소 농사를 주관하시는 신내림을 받았습니다.
그 옛날에는 신내림 받은 곳은 영험하고 상서로운 곳으로 여기던 시절인 만큼, 마을 사람들은 추렴을 하여 삼부인이 신내림을 받은 팔봉산 제2봉 꼭대기에 사당을 짓고 당제음식을 마련하여 주며 삼부인으로 하여금 그 사당에서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당굿을 해마다 대대적으로 올리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해마다 사방 백리내의 농사는 대풍이 들어 살만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해부터인가 풍년이 계속되어 살만해지자, 교만해진 마을 사람들은 삼부인이 올리는 당굿을 하찮게 생각하며 당제음식도 마련해 주지도 않고, 소홀하게 대했습니다.
그러자 삼부인은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해 농사는 극심한 흉년이 들었고, 굶어 죽은 자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그제서야 삼부인이 사라진 것을 깨닭고 겸손해진 사람들은 당제음식을 마련하고 무당을 불러 그 사당에서 삼부인을 위로하고 부르는 당굿을 대대적으로 올렸습니다.
그러자 다시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홀연히 모습을 감춘 삼부인을 신으로 모시게 되었고 그 사당을 삼부인당이라 이름지어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무당을 불러 삼부인당에서 매년 삼부인신을 위로하고 부르는 당제를 올렸는 데, 당굿할 때 무당에게 시어머니 이씨 부인신이 내리면 풍년이 들었고, 딸 김씨 부인신이 내리면 대풍이 들었고, 며느리 홍신 부인신이 내리면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살만해졌다고 사람들이 교만해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항 그때그때마다 렌덤스럽게(무작위로) 이씨, 김씨, 홍씨의 부인신 중에서 한 신이 강림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당굿을 할 때마다 내심으로는 김씨 부인신이 내려주기를 빌고 은근히 바랬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3월과 9월 보름에 당제를 지내고 있고 그 때를 맞춰 많은 사람들이 당제를 보고자 찾아오고 있습니다. 끝.
▲ 2봉 정상
팔봉중에 제일높은 봉(327.4m)
▲ 2봉 에서 바라 본 3봉
▲ 3봉으로 오르는 계단
▲ 3봉 에서 본 홍천강
▲ 뒤돌아 본 2봉 정상
▲ 앞으로 갈 3,4,5,6,7,8봉
▲ 3봉 정상(325m)
▲ 4봉 가는곳에 있는 해산굴
▲ 한사람만 빠져나올수 있는 좁은 틈
-해산굴을 빠져나오는 모습
▲ 4봉 정상(320m)
▲ 가야할 봉우리들
▲ 5봉 오르는 계단
▲ 5봉 정상(310m)
▲ 6봉 가는길
▲ 6봉 오르는 계단
▲ 6봉 정상(288m)
▲ 주차장
▲ 7봉 정상(232m)
▲ 마지막 남은 8봉
▲ 8봉 가는곳에 있는 다리
친구가 이것은 팔봉산의 구름다리라고 이름을 정했다.- 글쎄 아닌것 같은데
▲ 8봉 안내경고판
부녀자, 노약자는 하산하란다.
어린이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간다..
▲ 8봉 정상(232m)
▲간단히 점심을 하고
▲ 사진 몇장 찍고 하산
▲ 하산하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조심 또 조심해서 하산.
급경사에 미끄럽고, 그래서 비나, 눈이 올경우 통제하는 이유를 알겠다.
▲ 하산완료
▲ 사람얼굴 같지 않나요,.
▲ 호원이는 지금 뭐하는 걸까요
▲ 매표소에 도착. 하산완료
(산행후기)
* 100대명산으로 꼽힐만한 산이었다.
팔봉산은 3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
첫째 경치가 죽여서, 둘째 너무 낮아서, 셋째 막상오르려니 빡세서..
맞는 말인것 같다.
* 가족산행지로 추천할만한 산. 바위산으로 조심해서 등산만 하면 아기자기한 등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11월 산행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12월은 겨울 눈산행으로 해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