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1119m),강원 정선
(2012.11.04)
높이는 1,119m로,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은 억새밭을 헤쳐 가야 할 정도이다.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억새에 얽힌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해마다 10월 중순에 억새제가 개최된다. 산 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산행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한다. 약 9㎞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억새군락을 지나 북쪽의 지억산(1,117m)을 오른 뒤 불암사를 거쳐 화암약수로 내려오는데, 14㎞ 거리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동차로 발구덕마을 입구에서 산행하면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주변에는 가리왕산(1,560m)과 아우라지 나루터 등의 명소가 있다. 민둥산역(증산역) 주변에 숙박 시설이 있고, 화암약수 부근에 야영장이 있다.
(산행일지)
* 일시/날씨 : 2012. 11. 04/흐림
* 누구랑 : 우리가족4.천희부부.
* 산행코스 : 증산초교-삼거리-매점-정상-발구덕-증산초교
* 거리 및 산행시간 :
- 거 리 : 4.8km
- 소요시간 : 4시간 (09:20 ~ 13:21). 휴식 및 중식시간포함
* 시간별 현황
- 07:00 : 이천 출발
- 09:08 : 증산초교앞 주차장도착
- 09:20 : 등산시작
- 09:22 : 삼거리
- 10:25 : 매점도착
- 11:06 : 정상도착
- 11:40 : 발구덕도착
- 11:40 ~ 12:30 : 점심
- 13:21 : 증산초교앞 도착
(산행기록)
- gps기록. 중간에 전화기가 잠시 먹통으로 인하여 2개 별도로 기록 됨.
▼ 2시간 30분을 달려 증산초교 앞 굴다리 도착
▼ 주차장 앞 안내도
▼ 등산 들머리, 여기서부터 시작 .
억새축제기간이 지나서인지 한적하다.
▼ 첫 삼거리 도착
▼ 여기서 우리는 잠시 여러 얘기가 오고가고 나서 완경사 방향으로
▼ 단풍이 지고 한적한 등산로가 계속 이어진다.
▼ 아이들은 힘든지 뒤쳐지고
▼ 하늘도 한번 쳐다보고
▼ 다시 만난 삼거리
이곳에서 호원이는 지름길로 가자고(막내 놈이 빨리 가고 싶은가 보다), 다른사람들은 완경사로..
서로 우기다 결국 완경사 방향으로
▼ 내려다본 억새축제 주차장
▼ 무슨 나무일까요. 그나마 노란 단풍색이 남아 있는 유일한
▼ 잠시 쉬어도 가고
▼ 다시 출발.
▼ 1시간여를 올라 도착한 매점.
아이들은 아이스 크림, 어른은 커피를 마시며 잠시쉬고
▼ 이제 정상까지는 30분.
▼ 다시 출발하여 오르다 커다란 소나무에 잠시 휴식 중
▼ 이제 보이기 시작하는 억새
▼ 억새능선
"억새 구경 좀 하고"
▼ 멀리 보이는 정상
▼ 억새를 배경으로 찍어야지, 사진
▼ 정상석
1시간 40여분을 걸어 크게 어려움이나 난이도 없이 도착한 정상
축제기간이 끝나서인지 어렵지 않게 인증샷을 찍었다.
▼ 정상석 인증샷
▼ 천희 부부
▼ 또다른 정상석에서 인증샷
▼ 아들과 함께
▼ 친구와 함께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바로 하산
▼ 하산은 발구덕 방향으로
*발구덕(돌리네)
*(참고)
'민둥산 발구덕 지형’ 거대한 웅덩이 밑은 물고인 석회석 동굴
△ 민둥산 정상 부근의 발구덕(돌리네). 산 주변에 12개의 크고 작은 돌리네가 흩어져 있다. 발구덕은 팔구덕에서 나온 말로, 민둥산 주변에 여덟개의 커다란 구덩이가 있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지질학자들 조사에 따르면 민둥산 땅밑은 물과 진흙뻘이 고인 거대한 석회석 동굴이다. 이 때문에 지반이 약해 땅이 움푹 꺼져버린 곳(돌리네)을 여러곳 관찰할 수 있는데 산 주변과 정상 등에 모두 12개 가량의 돌리네가 발달해 있다고 한다. 비가 와도 구덩이엔 물이 고이지 않고 모두 스며들어가, 민둥산 밑에 얽혀 있는 크고 작은 동굴들로 고이거나 산자락 아래로 빠져나간다. 학자들은 민둥산에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로 속이 빈 석회석 지형 때문임을 꼽는다. 발구덕마을엔 정선 일대에 철광석 채취가 한창이던 40년전엔 20여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단 2가구만이 남아 배추와 황기 등을 재배하고 산다
민둥산에 오르면서 얼핏 보면 그냥 산자락처럼 보이는, 거대한 웅덩이들을 관찰할 수 있다. 주민들이 발구덕, 발구데이로 부르는 독특한 지형이다.
▼ 뒤돌아 본 정상
▼ 하산은 조심 조심
▼ 발구덕에 있는 승마체험장.
- 1시간에 1만5천원이란다.
▼ 승마장 구경가요!! 아빠.
▼ 30분만에 내려온 발구덕 간이매점
이곳에서 점심을 하기로.
▼ 오늘의 점심
한시간여 점심을 마치고 하산
▼ 하산중에 보는 마을
▼ 정상이 되게 가까이 보인다.
▼ 장승삼거리(거북이약수)
▼ 하산 중 본 배추밭
고랭지 배추 인가보다, 전부 출하를 끝낸거 같다.
▼ 우측 증산초교 방향으로
▼ 뛰어다닌다. 호원이
▼ 편안한 하산길
▼ 삼거리 도착, 코스가 여러개이다 보니 삼거리가 많다.
(당초 올라올떄 호원이가 가자고 했던 지름길로 올라오다 보면 만나는 삼거리)
▼ 또 뛴다.
▼ 오늘은 힘들지 않아요!
▼ 증산초교
▼ 천불사
▼ 처음 삼거리에 도착
▼ 오늘 수고한 아주머니들
▼ 산행들머리에 다시 도착하여 오늘 산행 마무리
▼ 4시간의 짧은 산행 마무리
(산행후기)
* 억새밭은 명성산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았고 산세는 높이에 비해 그리 험하지는 않아 가족산행지로는
적합했으나 너무 짧은 거리인 탓에 아쉬운 등산이 되었다.
* 증산초교에서 정상에서 지억산을 지나 화엄약수 까지는 가줘야 등산을 했다고나 할 것같다.
* 억새밭을 빼고나면 별로 볼거리가 없는 산이며, 2번산행은 글쎄!!
* 사진이 생각보다 잘 안나왔다.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실력이 없어서인지...
<참고사항>
* 우리나라 5대 억새 명산
▲신불산 억새: 영남알프스 신불산에서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4km, 1시간 거리의 수백만평의
신불평원은 국내 억새평원 중 가장 볼 만한 억새평원이다.
▲민둥산 억새: 억새다운 억새, 제일의 민둥산 억새.
▲재약산 억새: 사자평고원과 표충사계곡.
▲천관산 억새: 억새와 다도해를 함께 굽어볼 수 있다.
▲명성산 억새: 수도권 억새 감상 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