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이야기 ♣/일반 산 산행기

북한산성 종주하기

이봉신 2018. 9. 30. 13:02

북한산(2018.09.29)


북한산 13성문종주 산행기




북한산성(北漢山城)은 백제가 수도를 하남 위례성으로 정했을 때 도성을 지키던 북방의 성이다.

백제 개루왕 5년(132)에 세워진 곳으로, 11세기 초 거란의 침입이 있을 때 현종이 고려 태조의 관을 이곳으로 옮겨 오기도 했다. 고려 고종 19년(1232)에 몽고군과의 격전이 있었고, 우왕 13년(1387)에 성을 다시 고쳐지었다. 조선시대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도성 외곽을 고쳐짓자는 의견이 일어나 숙종 37년(1711) 왕명으로 토성을 석성으로 고쳐지었다.


성의 규모는 대서문, 동서문, 북문 등 13개의 성문과 불을 피우던 곳으로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가 있었다. 성내에는 중흥사를 비롯한 12개의 사찰과 99개의 우물, 26개의 작은 저수지, 그리고 8개의 창고가 있었다. 현재 북한산성에는 삼국시대의 토성이 약간 남아 있기는 하나 대개 조선 숙종 때 쌓은 것으로 여장은 허물어 졌고, 대서문과 장대지·우물터·건물터로 생각되는 방어시설 일부가 남아있다.


이 지역은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던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도성을 지키는 중요한 곳이었다(자료출처:문화재청)






성문에 관해서.


의상능선과, 주능선, 그리고 염초봉과 원효능선으로 이어지는 약 8.4km의 성곽은 외적의 침투를 막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성곽 요소오소에다 여러 형태의 성문들을 만들어 놓았다. 초기에는 총 14개의 문이 있었다고 하나 1개의 문은 수해로 소실되고 현재 총 13개의 성문이 남아있는데 이를 세분화 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5개의 대문(大門) : 대서문, 대동문, 대남문, 북문, 대성문. (말 그대로 큰 문이다.)

(2) 7개의 작은 암문(暗門) :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 보국문, 용암문, 위문, 시구문

(노출을 꺼리는 암문이며 성안으로 필요한 무기나 식량 등 군수물자를 반입하는 규모가 작은 비밀문이다.

따라서 암문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다 만들었고 평상시에는 문이 없는 것 처럼 위장을 한다)

(3) 1개의 기타 문(門) : 중성문

(성안에 있는 큰 문으로 출입인원을 다시한번 통제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성내에 위치한 문이다.)

(4) 1개의 소실된 문(門) : 수문(水門)

(시구문과 대서문을 잇는 계곡에 폭 15.5m, 높이 5m의 규모의 문, 1925년 大 홍수때 유실되고 현재는 없다.)




동선도 (반시계 방향)




<종주 일지>

ㅇ 일 시·날씨 : 2018.09.29(토)/·맑음

ㅇ 어디로 : 북한산13성문 종주

ㅇ 누구랑 : 홀로

ㅇ 코 스 : 북한산성 탐방안내소→ 대서문→ 중성문→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대남문→ 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북문→ 원효봉→ 시구문→ 탐방안내소

ㅇ 거리 및 소요시간

- 거 리 : 총 14.36km

- 소요시간 : 09:40~17:10/ 7시간 30분(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GPS기록










북한산성탐방안내소 주차장에다 차를 Paking한 후 들머리에 섰다




첫번째 대서문(大西門)


의상봉 서북쪽 하단 해발 15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실상 정문인 셈이다. 산성탐방안내소에서 약15분정도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만나게 된다


















국녕사 갈림길

왼쪽으로 중성문을갔다 다시 이곳으로  와서 국녕사로 이동해야 한다.




두번째 중성문(中城門)


원효봉과 의상봉을 직선으로 그은 중간점에 위치하며 출입인원을 재차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간문으로 짐작이 된다







국녕대불-높이가 장장 24m나 되는 대형 좌불상


국녕사(國寧寺)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1713년(조선 숙종 39) 청철(淸徹)과 철선(徹禪)이 창건했다





북한산 사령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세번째 가사당 암문(架娑堂 暗門)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의 능선 해발 488m에 위치








날씨가 좋은관계로 멀리까지 시야가 좋다


용출봉 정상




앞쪽 비봉능선



진행방향 능선



북한산 사령부


의상능선은 좌,우 조망이 좋은 능선이다




뒤돌아 본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네번째 부왕동 암문(扶旺洞 暗門)

나월봉과 증취봉 사의의 능선 해발 521m에 위치




나한봉




단풍도 약간 들기 시작하고



나한봉을 우회하여 오면 만나는 곳

다음엔 나한봉을 직접 넘어와야겠다





비봉능선



지나온 나한봉





다섯번째 청수동 암문(淸水洞 暗門)


문수봉과 나한봉 사이 해발 694m에 위치. 산성능선과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





문수봉






여섯번째 대남문(大南門)


보현봉(715m)과 문수봉(727m) 사이에 위치한 해발 663m에 위치.



잠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일곱번째 대성문(大城門)


보현봉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성능선 해발 625m에 위치







점점 가까워져오는 백운대







여덟번째 보국문(輔國門)


동쪽의 암문으로 대동문과 대성문 사이 해발 567m에 위치












아홉번째 대동문(大東門)


우이동 진달래능선의 끝단점 해발 540m에 위치









동장대




성곽 덩굴엔 단풍도 들고







열번째 용암문(龍岩門)


용암봉 기슭 해발 580m에 위치






노적봉 밑 삼거리

왼쪽은 노적봉. 오른쪽은 백운대


노적봉



이제 백운대가 바로 앞에





열 한번째 위문(衛門)


산성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문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있으며 성문 이름표는 없고 문앞의 안내푯말이 대신한다




여기서 잠깐!!


북한산 성문종주를 하시는 대다수 산객들은 백운대에 오르지 않고 패스 해 버리더라고요.


물론 나도 오르고싶은데 저녁약속시간에 시간을 맟출려면  시간이 모자라서 패스,






하산길은 마의코스인 너덜길



삼거리에서 원효봉방향으로





북문과 시구문 발도장을 찍기위해 마지막 봉우리인 원효봉으로 힘차게 오른다






열 두번째 북문(北門)


원효봉과 염초봉 사이 해발 430m에 위치한 성문.

현재 누각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다






원효봉 정상


멋진 조망터 이기도 하죠

의상능선은 물론, 주능선을 포함

백운대와 도봉산(오봉 포함) 까지도 훤히 조망할 수가 있는 곳.


북한산 사령부









들머리 방향








마지막인 열 세번째 시구문(屍口門)

원효봉 능선 해발 180m에 위치



예전에는 서암문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성안에서 죽은 시신들을 옮길 때 사용한 서쪽에 위치한 암문이다.



효자리로 하산



삼거리 도착 하산완료

주차장은 왼쪽으로






아침에 출발했던 산행삼거리 도착/



7시간 30분의 북한산 13성문 종주를 마치게 된다






<성문종주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 참고사항>


(1) 왜? 성문종주를 하게 되는가?

성곽 따라 한 바퀴를 돌게되면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알 수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북한산능선 구조를 제대로 꿰뚫을 수 있다는 것.

(2) 14성문, 13성문, 12성문??

12성문 종주는 중성문은 빠지고 의상봉을 올라야 하며, 13성문 종주는 의상봉이 빠지고 대신 중성문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성문종주 개념이라면 13성문을, 성곽종주 개념이라면 12성 종주를 택하면 된다.

그리고,

14성문 종주는 현재 수문터가 없어진 관계로(특히 산성정비로 인하여 주변 식당가도 모두 없어짐)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3) 종주 소요시간은?

중급정도의 산행 실력이라면 북한산성 탐방안내소를 출발지로 잡았을 때(백운대 정상탐방 포함)

왼쪽방향은 대략 8시간, 오른쪽방향은 8시간 30분정도면 충분히 마칠 수가 있다

(4) 권장사항

북한산의 정상 백운대 경유문제는 개인의 체력을 고려하여 결정할 사안이지만 가능한 다녀오시라는 것.